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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20.06.29

    ― 지역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열린 시민포럼 개최
    ― 율곡연구원과 사)강릉단오제위원회 공동 주관


    지역의 역사문화를 오늘의 문제의식에서 재조명하는 시민 포럼


    예로부터 ‘동대문 밖 강릉’이라는 말이 있다. 한양 도성의 동쪽에 자리한 고을 가운데 빼어나기로 강릉만한 곳이 없다는 뜻이다. 강원도의 ‘강(江)’이 ‘강릉’에서 따왔다는 것도 강원의 수부(首府)로서 강릉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강릉의 그런 위상이 ‘강릉사람’의 어깨에 쓸데없는 자만을 불어넣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술자리에서는 때 아닌 성골·진골 논쟁이 안주로 오르기도 한다.

     

    퓨전(Fusion)이 거스를 수 없는 문화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이에 따라 크로스오버와 통섭(統攝: Consilience)이 새로운 화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대에 이는 강릉문화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구습이라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특히 KTX 강릉선 개통과 관광거점도시 지정 등으로 외지인의 관심과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자칫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깨어 있는 문제의식이 요청된다.

     

    지역의 전통문화 전승을 선도하는 율곡연구원(원장: 박원재)과 사)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김동찬)는 이와 같은 관심에서 ‘강릉을 담談하다’라는 강릉문화의 폐쇄성과 개방성을 ‘전통’의 거울을 통해 들여다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릉을 담談하다’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오늘의 시각과 문제의식에서 재조명하는, 새롭게 시작하는 열린 시민포럼의 제목이다. 지역문화의 ‘현실’을 관련된 ‘전통’을 통해 진단하고, 이를 발판으로 ‘미래’를 이야기하는[談] 데 목적이 있다.

     

    ‘강릉문화’의 폐쇄성과 그 극복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진단


    그 첫 번째 토픽으로 선정된 “강릉문화, 폐쇄적인가 개방적인가”는 강릉문화의 부정적 측면으로 종종 지적되는 ‘외지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배타성이 주제이다. ‘강릉’이 ‘외지인’ 또는 ‘외부문화’에 대해 배타적인가 하는 문제는 OX식으로 답해질 성격의 것이 아니다. 이는 소수자 문제와 같은 것으로, 외지인들이 이른바 ‘강릉사람’으로 정착하는 데 스스로 벽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면 그 ‘강릉사람’들의 의도와 관계없이 곧 차별이 존재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이번 포럼은 만약 강릉문화가 폐쇄적이라면 그 이유와 현상 그리고 역사적 배경은 무엇이고 이를 넘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만 모여도 계를 한다는 강릉의 계문화와 유서깊은 단오축제가 이 문제와 관련된 ‘전통 요소’로 호출되어, 이들 문화의 원래적 의미와 기능 그리고 바람직한 계승 혹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열린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패널들도 강릉 토박이부터 이주한 지 30년 된 사람에서부터 6년 된 사람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개인적인 사례들을 곁들인 재밌고 깊이있는 이야기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시민포럼을 통해 ‘강릉문화’가 좀더 개방적으로 탈바꿈하여 모두가 즐겨 찾고 강릉이 되기를 희망한다. ‘강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박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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